산악인 김영미(44·노스페이스 애슬리트팀) 대장이 한국인 최초로 1700km 거리의 남극 대륙을 단독 횡단했다.
텐트.식량 등을 실은 100㎏이 넘는 썰매를 끌고 두 다리만으로 남극을 정복한 것이다.
남극 단독 횡단은 2018년 미국 철인 3종 선수 출신 콜린 오브레이디가 처음 성공한 이후 세계 각종 탐험가들이 도전하는 극지 탐험 중 하나이다.
김 대장은 지난해 11월 8일 남극대륙 해안가 허큘리스 인렛(남위 80도)에서 여정을 시작해 지난달 27일 남위 90도 남극점에 도달했다.
이후 김 대장은 지난 17일 오전 12시 13분(현지 시각), 출발 69일 8시간 31분 만에 남극대륙 단독 횡단을 마무리했다.
2023년 아시아 여성 최초로 남극점을 보급 없이 단독 도달했던 김 대장은 남극 횡단은 2013년부터 계획한 프로젝트였다.
김 대장은 히말라야 암푸 1봉(6840m)을 세계 최초로 등정하고 국내 최연소(28세) 7대륙 최고봉 완등, 시베리아 바이칼(724㎞) 호수 단독 종단 등 이력이 있는 국내 대표 여성 산악인이다.
2014년 조선일보 주최 원코리아 뉴라시아 자전거 평화대장정’에서는 유일한 여성 대원으로 참가, 독일 브란덴부르크에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까지 1만5000㎞를 100일 동안 자전거로 달린 바 있다.
강원도 평창 출신으로 강릉대 산악부 때부터 평소 설악산과 백두대간 종주를 해온 그녀는 2020년 국가 체육 발전에 기여한 공적을 인정받아 체육훈장 거상장을 받은 바 있다.
산악인 김영미 대장 프로필
김영미 나이 44세. 고향 강원도 평창. 소속팀 노스페이스 애슬리트팀. 결혼 비공개. 강릉대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