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소방공무원 출신 국회의원으로 눈길을 모았던 오영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초선 지역구 의정부갑)이 입법 활동으로 현장의 수많은 죽음을 막을 수 없다는 무력감을 느꼈다.
다시 소방관으로 돌아가겠다. 2024년 22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21대 현역 국회의원의 첫 불출마 선언이다.
35세 오 의원은 원내대변인을 맡아 ‘당의 얼굴’로 활동해 왔다. 그는 이날 국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정치를 다시 할 생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전도유망한 정치인이 정치 입문 3년만에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다. 오 의원은 내년 총선까지 남은 임기를 채우고, 이후에는 소방 현장에 돌아가기 위해 소방공무원 시험을 준비할 것으로 알려졌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21세에 의무소방대에 복무한 오 의원은 국회의원 출마를 위해 소방관을 그만둔 2019년까지 10년간 화재 현장에서 일했다.
오 의원은 건축법과 소방시설법, 산업안전법 등을 개정한 ‘생명존중 안전한 일터 3법’을 대표 발의하며 소방공무원 처우 개선에 힘썼다. 소방관들의 숙원이던 화재예방 3법의 본회의 처리를 이끌기도 했다.
정치현실에 좌절한 것도 불출마의 이유다. 오 의원은 오늘날 정치는 상대 진영이 누가 더 효과적으로 오염시키는지를 승패의 잣대로 삼으려고 한다.
국민이 외면하는 정치 현실에 대해 책임 있는 한명의 정치인으로서 결국 아무것도 바꾸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한 민주당 관계자는 소방 이슈에 대해서는 눈을 반짝이며 열심히 설명하다가도, 정치 이슈가 화제에 오르면 말수가 줄었다고 전했다.
2021년 재보궐 선거 참패 직후에는 동료 초선 의원들과 함께 당 쇄신을 주장했다가 극성 지지자들에게 수천통의 비판 문자 메세지를 받기도 했다.
한편 오영환(초선 경기 의정부갑) 의원이 탈당해 새로운미래에 입당할 예정이다.
새로운미래는 3월 16일 일정 공지문을 통해 17일 오 의원의 민주당 탈당 기자회견 후 설훈(5선 부천을) 의원과 함께 동반 입당식이 진행된다고 밝혔다.
오영환 국회의원 프로필 전 소방 공무원
나이 1988년 2월 10일, 고향 경기 동두천시
소속 더불어민주당
지역구 경기 의정부시갑
가족 부인 김자인
학력 서울시립대학교 소방방재학과 졸업 #아내, 결혼, 프로필, 근황, 현재, 약력, 경력, 최근, 암벽등반 선수, 남편, 이혼 재혼은 동명이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