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6400억 원대 어음 사기 사건으로 유명한 장영자(81)가 이번에는 150억 원대 위조수표 사건으로 구속됐다.
이번 구속은 그가 경험한 다섯 번째 옥살이다. 전두환 정권 시절 6400억 원대 어음 사기 사건으로 구속된 바 있는 장영자는 최근 또 다른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청주지법 형사항소3부는 22일 위조유가증권행사 혐의로 기소된 장영자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장영자는 2017년 7월 서울 서초구 한 호텔에서 모 업체와 농산물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154억 2000만 원 상당의 위조수표를 선급금 명목으로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1심 재판부는 장영자가 위조수표인 줄 몰랐다는 주장을 받아들여 무죄를 선고했다. 그러나 2심 재판부는 원심을 깨고 유죄를 선고했다.
장영자는 1982년 국가안전기획부 차장 출신 남편 이철희와 함께 6400억 원대 어음 사기 사건으로 15년형을 선고받았다.
이후 1994년 140억 원 규모 차용 사기 사건으로 다시 구속됐고, 2000년 구권화폐 사기 사건으로도 구속됐다.
2018년에는 남편 명의의 삼성 에버랜드 전환사채를 기증한다는 거짓말로 6억 원을 가로챈 혐의로 다시 구속됐다. 이번 판결에 대해 장영자는 대법원에 상고한 상태다.
장영자는 대학생 시절 2차례 결혼했다가 이혼한 후 나중에 국가정보원의 전신인 중앙정보부 차장 출신인 이철희와 재혼했다.
이 사람은 대북 작전 쪽에서 활동한 전문가이며, 김대중 납치 사건을 비롯한 대규모 공안사건에도 개입한 인물이다.
장영자가 유명해지게 된 1982년의 사기 사건도 이 남편과 함께 저질러서 부부가 나란히 교도소에 들어갔다.
자녀는 1남 1녀가 있는데 모두 이철희와 결혼하기 전에 얻은 자식들이다.
장영자 나이 1944년 10월 25일 (80세)
고향 전라남도 목포시 죽교동
학력 숙명여자대학교 (교육학 학사)
종교 불교 (법명: 보각행(普覺行)
가족 장영자 남편 전남편. 자녀 1남 1녀
김수철 (대아금속 회장 이혼)
홍종열 (이혼)
이철희 (3번째 재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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