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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총격 피격 경호 실패 미국 비밀경호국 국장 사임 '크룩스 사망 SS 여성국장'

KOR90 2024. 7. 24.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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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현직 대통령 경호를 담당하는 비밀경호국(SS) 수장인 킴벌리 치틀 국장이 사임 의사를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총격 사건이 발생한 지 10일 만이다.

 

SS 치틀 국장 사임

23일(현지시간) 미 CNN 방송 AP통신 등에 따르면 치틀 국장은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보안 실수에 대한 전적인 책임을 진다. 최근 트럼프 피격 사건에 비춰 무거운 마음으로 국장직에서 물러나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치틀 국장의 사임은 전날 하원 감독위원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민주당과 공화당 모두로부터 몇 시간씩 질책을 받은 지 하루 만의 일이다. 

 

이 자리에서 그는 트럼프 암살 시도 사건을 수십년 사이 SS의 가장 중대한 작전 실패 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조사 내용을 묻는 의원들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아 질타를 받았다.

전날까지만 해도 치틀 국장은 보안 실패에 대해 전적인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도 의원들의 사퇴 요구는 재차 거부했다.

 

대신 재발을 막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할 것 이라 했다. 그는 우리는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조사할 것이고,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시정 조치를 취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159년 역사를 자랑하는 SS는 지난 13일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 유세장에서 발생한 트럼프 피격 사건으로 최대 위기에 봉착해 있다. 

 

사건 당시 현장에 있었던 경호 경찰 당국이 유세 참석자로부터 수상한 사람이 있다는 정보를 접하고도 대응이 늦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총격범이 총을 쏜 곳은 유세장에서 불과 130m 떨어진 건물 지붕 위였는데 사전 보안 조치가 이뤄지지 않은 점도 대표적인 실책으로 꼽힌다.

 

한편 미국 주요 언론들은 총격범 토머스 매슈 크룩스(20세. 사망)가 범행 62분 전 이미 당국에 '요주의 인물'로 지목됐으며 비밀경호국 저격수들도 크룩스가 범행을 저지르기 전 그의 위치를 파악했다고 보도했다.

또 크룩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세를 앞두고 최소 2번 드론으로 행사장을 촬영하고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비밀경호국은 과거 더 많은 경호 인력과 자원이 필요하다는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의 요청을 여러 차례 거절했다고 직접 밝히기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역시 사전에 아무도 문제가 있다고 말하지 않았다. 어떻게 그 건물 지붕에 사람이 올라갈 수 있고 보고되지 않을 수 있느냐 경호 실패를 지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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